BMW 그룹이 올해 대규모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BMW 그룹은 21일(현지시각) 뮌헨 본사에서 2017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전략을 발표하며 올 연말까지 뉴 X2, 뉴 X4, 뉴 X5, 뉴 8시리즈 등 총 40여종의 신 모델 및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BMW에게 있어 ‘X 시리즈의 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BMW는 X2 출시를 시작으로 차세대 BMW X4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BMW X3의 경우 3개 공장으로 생산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X3는 현재까지 미국 스파르탄버그(Spartanburg) 공장에서만 생산했지만 올해 중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국 공장(내수용)에서도 생산한다.
올 연말에는 BMW X5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2019년 초에는 BMW X7을 선보인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BMW 콘셉트 M8 그란 쿠페(BMW Concept M8 Gran Coupé)를 선보이며 내년 정식 출시될 신 모델의 방향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BMW 그룹은 올해 전 세계에서 최소 14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전기화(Electrified)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했던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 BMW i4를 뮌헨 공장에서 정식 양산할 계획을 밝혔다.
BMW 그룹은 현재 전 세계 10개 생산공장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영국 옥스포드(Oxford) 공장에서 MINI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BMW 그룹은 2025년까지 BMW i4를 포함해 25종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들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또 5세대 배터리 및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을 개발해 2021년부터 BMW 그룹의 모든 순수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최대 700km까지 늘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주행 거리를 100km까지 늘린다.
올해 전 세계에서 최소 14만 대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2019년까지 누적 50만 대 이상의 전기화 모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BMW 그룹은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아울러 BMW 그룹은 전기 이동성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에 따라 올해 최대 70억 유로에 이르는 금액을 연구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신모델 개발 및 전기 이동성, 자율주행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BMW 그룹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지난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46만3,526대(2016년: 236만7,603 대)로 4.1%증가했다. BMW, MINI, BMW 모토라드도 모두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BMW i 및 BMW M 등 서브 브랜드도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화모델은 i3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65.6% 성장하며 작년까지 총 10만3080대를 판매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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