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감성 충만 디스플레이 '이모셔널 콕핏' 공개
2024-12-26
[오토캐스트=정영철 기자] 포드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튜닝 전시회 SEMA와 어울리는 머슬카를 내놨다. 포드는 머스탱을 전기차로 개조해 선보였는데 자동차 부품사 베바스토와 함께 만들었다. 특히, 구동 계통을 기존의 전기차와 완전히 다른 방식을 적용하며 시선을 끌었다.
포드는 5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SEMA에 독특한 형태의 머스탱 EV를 출시했다. 베바스토와 함께 한 이 작업을 통해 머스탱은 6단 수동 변속기를 갖춘 전기차로 등장했다.
일반적인 전기차는 구동축 혹은 바퀴에 직접 모터를 연결하기 때문에 별도의 변속기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결하더라도 자동 기반의 2단 변속기 정도가 고작이다.
포드의 머스탱 EV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하나의 하우징에 담아 엔진이 들어가는 자리에 배치했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우리는 그저 전기모터를 통해 앞과 뒤 엑슬을 돌리는 방식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며“머슬카 다운 과격함과 날것의 운전 재미를 손상하고 싶지 않아서 이 같은 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기 모터에서 나온 힘은 엔진의 자리에서 변속기와 이어진다. 운전자는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차를 제어한다. 말하자면 엔진 자리에 모터를 넣었고 수동변속기 운전의 재미도 그대로 살렸다는 설명이다. 포드는 이를 통해 전기 모터의 특성을 활용한 강력한 초반 토크를 살리고 변속에 따른 가속감의 차이, 더 나아가서는 운전의 재미까지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차는 아직까지 콘셉트 단계다. 베바스토 관계자는 “이 차는 실제 구동할 수 있지만 아직은 콘셉트다. 조만간 여러 수치 측정을 위해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고 미래에는 머스탱의 전기차에서 이 같은 방식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포드는 머스탱을 바탕으로 한 전기차 개발을 주도했고 베바스토는 차량 전기 구동계 분야를 개발했다. 베바스토는 자동차의 썬루프, 대형차의 냉, 난방 관리 시스템, 전기 구동계를 만드는 부품회사다.
한편, 포드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LA모터쇼에서 양산형에 더 가까운 전기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머스탱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이 차는 ‘MACH-E’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테슬라의 모델 X와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알려졌다.
cdyc3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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