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공유 서비스 동탄 중소기업 대상 확대 운영

강명길 기자 2021-06-07 14:59:33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기아가 차량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동탄 첨단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8일부터 자체적인 업무용 차량 구매나 장기렌트가 어려운 약 300여 개 중소기업에 니로 EV 17대를 서비스 차량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위블 비즈는 공공부문이나 기업이 정해진 업무시간 동안 전기차를 구독해 평일 업무시간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개인 출퇴근 또는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대여해 이용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지난 3월 화성시와 ‘친환경 미래차 협력 MOU’를 체결하고 현재 화성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블 비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해당 MOU를 기반으로 경기도청 사회적경제과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21년도 경기도 산업단지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위블 비즈 이용 기업 임직원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기차를 예약하고 건물 내 위치한 전용 주차 구역에서 차량을 픽업 및 반납할 수 있다. 대여뿐만 아니라 차량 관리, 충전, 애플리케이션, IT 솔루션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기업 내 위블 비즈 담당자는 관리자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용 상품 이용 내역과 결제 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위블 비즈는 업무용과 개인용 2가지 타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업무용 상품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대여 가능하다. 직원들이 출장, 외근 등으로 인해 차량이 필요할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이용자가 소속된 회사에서 부담한다. 

개인용은 업무 외 시간인 평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8시 50분까지 또는 주말에 대여 가능하다. 출퇴근 및 주말 레저 활동 시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한달동안 이용할 수 있는 월간 이용권,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1회 이용권으로 구성했다. 비용은 개인이 부담한다. 

기아 관계자는 “공공부문(B2G)에 이어 기업(B2B)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오는 11월까지 6개월 간 공공사업으로 위블 비즈 서비스를 운영한 뒤 향후 자체 운영을 통해 차량 이용 패턴 및 운행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운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 화성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위블 비즈 또한 신규 서비스 지역(화성 종합경기타운)과 차량 대수를 확대하는 등 보다 많은 사람이 위블 비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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