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자동차 10대 뉴스...변화무쌍·예측불허
2024-12-19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1년 입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및 성과급 200%+3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는 27일 노조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3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 짓는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하언태 대표이사와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2개 거점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2009년~2011년에 이어 10년만에 두 번째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10만원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현상 및 성과금 규모는 전년도 경영실적 및 올해 경영환경을 토대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했다”며 “지난해 임금동결과 코로나 및 반도체 부족 위기 속 직원들의 위기극복 동참노력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고용 안정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미래 특별협약은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적극 대응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가 미래 산업의 선도 기지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고용안정 확보,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또 내연기관 고수익화 및 시장수요와 연동한 적기 생산에 매진해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대응을 위한 수익구조를 확보해 국내 공장 및 연구소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미래 신사업 관련 시장상황,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이 충족될 경우 품질향상, 다품종 생산체제 전환 등과 연계해 국내공장에 양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 밖에도 PT(파워트레인) 부문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산업변화 대비 직무 전환 교육, 임금체계 개선 등 전동화 연계 공정 전환 방안도 지속 논의해 시행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부품협력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을 출연한 상생 특별보증,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부품협력사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2874억원을 출연한 미래성장상생펀드, 2,3차사 전용펀드 등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복지환경 개선에도 합의했다. 지난 4월 전사 식당 환경개선 합의에 이어 울산공장 노후 기숙사 재개발에 나선다. 또 초과 연장근로 수당 개선 및 학자금 대출 지원 프로그램 등 일반/연구직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에 대해 ‘수용불가’ 원칙을 이어갔다.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