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자동차 10대 뉴스...변화무쌍·예측불허
2024-12-19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2045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동화 일정을 앞당겼다. 2035년까지 유럽에서는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만 판매하고 2040년까지 전동화 판매 비중을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탄소중립 달성에 수소 전기차와 연료전지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핵심은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를 축으로 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이와 더불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한다. 2040년까지는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 전기차와 연료전지시스템은 탄소중립 목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 전기차 RV 라인업을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한다. 2023년 하반기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다목적 차량(MPV) 스타리아 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 후 2025년 이후에는 ▲대형 SUV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 밖에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비자동차 영역으로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수소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 에너지와 그린수소를 활용해 전세계 사업장의 탄소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제조 공정에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린다. 전 세계에 있는 현대차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0년까지,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다. 가장 먼저 체코 공장이 2022년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마친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그린 수소’ 생산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사업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은 V2G(Vehicle to Grid),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 저장장치(Second Life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이하 SLBESS) 등 에너지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와 상용화도 포함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를 탄소중립 비전에 걸맞은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Motional)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공개했다.
한편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 기간 동안 500m2(약 1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향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Prophecy)’를 전시하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컨셉의 실루엣을 미리 선보이는 등 전동화 차량 중심의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했다.
현대차가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친환경 수소 생성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Hydrogen Society Centerpiece)’을 설치했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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