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자동차 10대 뉴스...변화무쌍·예측불허
2024-12-19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한국지엠이 국내에 판매된 2017년~2019년식 볼트EV 1만608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리콜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북미로부터 신규 배터리를 수급해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교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GM과 LG 기술 전문가들은 연초 미국에서 발생한 볼트 EV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던 중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희귀한 두 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화재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이후 배터리 교체 우선순위를 차량 출시 시장과 상관 없이 연식별 대상 카테고리로 분류해 글로벌 배터리 교체 일정을 정리했다.
한국지엠은 교체 대상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 셀의 생산일, 서비스센터의 수용 능력 및 추가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순위로 분류된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추가 리콜을 병행한다.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는 희귀한 경우의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까지 감지하는 진단기능을 포함했다. 2019년식 차량의 경우 오는 3일부터 2017년~2018년식 차량의 경우 12월 중순경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에어컨 필터 교환, 고전압 배터리 및 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에게는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 16만km 배터리 보증을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볼트 EV 제품의 자발적 리콜에 대한 최종 해결 방안”이라며 “2020년~2021년식 볼트EV 고객들에 대한 배터리 교체 및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 리콜에 대한 최종 조치 방안은 추후 별도 커뮤니케이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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