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올해의 차' 35대 후보 공개...내년 1월 실차 평가
2024-12-24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볼보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에픽게임즈(Epic Games)와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의 디스플레이에 실사급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그래픽은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인 새로운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모델부터 만나볼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임 중 하나인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장 진보된 리얼타임 3D 제작 툴인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언리얼 엔진은 퀄컴의 최첨단 고성능 연산 플랫폼인 3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s)’이 결합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속도는 이전 모델 대비 두 배 이상ㅡ 그래픽 생성과 처리 속도는 최대 열 배까지 빨라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는 차세대 그래픽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성능의 표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먼저 운전자에게 관련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DIM(Driver Information Module, 운전자 정보 모듈) 개발에 집중한다. 이번 협업으로 보다 선명한 렌더링과 풍부한 색상, 그리고 완전히 새로워진 3D 애니메이션 제공 등 업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그래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자동차 최고 기술 책임자, 헨릭 그린(Henrik Green)은 “볼보자동차의 고객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안전한 운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실제 보는 것처럼 선명하고 몰입도가 높으면서도 반응이 빠른 시각화 기술이 필요하다”며 “볼보자동차에서 언리얼 엔진을 구동하면 이러한 일이 가능할 뿐 아니라 차량 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훨씬 즐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의 자동차 & HMI 디렉터 하이코 벤첼(Heiko Wenczel)은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고퀄리티 인터랙티브 그래픽은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정보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기회를 제시할 것”이라며 "볼보의 유능한 디자인 및 제품 개발팀이 언리얼 엔진 기능을 십분 활용하여 흥미진진한 신기능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차는 올해 말 새로운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완전한 전기차 회사로 전환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 중 첫 번째 모델이다.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