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관광객 잡아라!" 4년만에 돌아온 부산모터쇼 볼거리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2022부산모터쇼가 4년만에 개막을 알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모터쇼의 축소와 국내외 완성차 업계가 대거 불참을 선언하면서 업계의 우려가 이어진 상황. 이에 부산모터쇼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여름 휴가철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 모터쇼에 등장한 놀이기구들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입장하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바로 SK텔레콤의 부스에 있는 놀이기구다. 놀이공원의 번지드롭을 연상시키는 이 시설은 '가상 에어택시 체험'이 가능한 기구다. 탑승객이 VR 헤드셋을 착용한 후 시뮬레이터에 장착된 의자에 탑승하면 허공에서 로봇팔이 수직이착륙 항공기처럼 작동한다. 이때 부스 뒷벽에는 2030년 부산의 모습을 담은 부산시의 미래 하늘과 도심 모습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부산모터쇼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이동수단이 될 UAM의 방향성을 선보인다. 

행사장 한 켠에는 '모터 E-스포츠 시뮬레이터'가 들어왔다. 가상으로 자동차 경주를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다.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전시 공간에 미끄럼틀, 그네 등 실제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한  ‘놀이터(Playground)’를 운영한다. 또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협업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부산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차들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신차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 14일 프레스데이를 통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공개했다. 아이오닉6는 유선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24km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와 함께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전시했다. 제네시스 부스에는 X 스페디움 쿠페를 볼 수 있다. 이 역시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  

기아는 콘셉트 EV9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콘셉트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로 오는 2023년 중 양산될 전망이다. 아울러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더 뉴 셀토스도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국내 최초로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를 소개했다. MINI는 고성능 브랜드인 JCW 60주년을 기념하는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선보인다. 

# 오프로드부터 짐카나까지 다양한 야외 시승행사

벡스코 전시장 내에서는 라라클래식의 2인용 초소형 전기차 마이크로레이서를 타 볼 수 있다. 야외에서는 사륜구동 SUV 튜닝 자동차를 타고 다양한 오프로드 시설물을 건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각종 묘기와 드라이빙 시연 행사를 진행하며 일부는 동승 체험도 가능하다. 디앤에이모터스도 야외에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디앤에이모터스의 UHR-125, M-boy mint, E올코트 등을 시승해볼 수 있으며 제네시스의 G70 슈팅 브레이크와 전동화 라인업도 시승차로 마련돼 해운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 관광객 발 붇잡는 부대 행사들

이번 부산모터쇼는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야외광장에서는 수제맥주 5개사와 푸드트럭 9개사가 비어페스타를 개최한다.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어 모터쇼 관람객들은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제 2전시장에서는 자동차 소재와 부품 장비 및 용품 전시회인 오토매뉴팩과 퍼스널 모빌리티 행사, 수출상담회 등을 열어 완성차 업체의 잇따른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부산국제모터쇼는 2001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한 번씩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자동차 전시회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을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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