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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은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까지 더해져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해 8월의 경우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시세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엔카닷컴이 공개한 2022년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올해 8월 중고차 시세는 전체 평균 1% 미만인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에 공개된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시세 변동폭은 크지 않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모델이 많았다. 그 중 하락폭이 다소 큰 모델은 현대 더 뉴 쏘렌토의 경우 평균 2.8%, 특히 최대가는 4.2% 하락해 전월 대비 131만원 하락했으며 이 외 현대 그랜저 IG, 제네시스 G70, G80, 기아 올 뉴 K7, 르노 QM6, 쌍용차 티볼리 아머 등이 평균 1~2% 대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는 변동의 거의 없거나 미세하게 가격이 오른 경향을 보였다. 지난 달 시세가 반등했던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의 최소가는 소폭 떨어졌으나 최대가는 20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기아 더 뉴 니로의 최대가 및 최소가는 15~20만원 소폭 올랐다.
이 외에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준중형 SUV 모델들의 상반된 시세 변동이 눈길을 끌었다. 평균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모델은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로, 최대가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95만원이 올라 2540만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 올 뉴 투싼은 전월 대비 최소가와 최대가가 62~63만원 가량 떨어져 1790만원대부터 258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달과 시세 변동이 거의 없는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모델의 시세 급등이 눈길을 끌었다.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달에 이어 최소가는 3.53%, 최대가는 5.35% 모두 큰 폭으로 상승, 최대가 기준으로 전월 대비 718만원이 올랐다. 포르쉐 카이엔의 경우 최근 국내 신차 재고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BMW 5시리즈 (G30)의 경우 최소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최대가는 332만원이 올라 6930만원대를 기록했으며 토요타 캠리 (XV70), 렉서스 ES300h 7세대 등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평균 시세 하락폭 보다 큰 모델인 아우디 뉴 A6의 시세는 평균 2.08% 하락해 전월 대비 시세가 57~83만원 떨어졌다. 이 외 밴츠 E-클래스 W213, 아우디 뉴 A6, 볼보 XC60 2세대와 같은 모델들도 1%대로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8월은 휴가 비용 등 가계 지출이 늘어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지만, 올해 8월은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신차 대기가 상대적으로 긴 모델들을 제외하면 시세가 하락한 모델들이 많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를 계획한 소비자들은 8월 달을 고려해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75만 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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