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올해의 차' 35대 후보 공개...내년 1월 실차 평가
2024-12-24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6가 폭스바겐 ID.5 GTX보다 매력적인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유럽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들의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이하 AMS), 아우토 자이퉁(이하 AZ)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EV6와 ID.5 GTX 2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했다.
EV6는 평가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항목에서 앞서며 총점 577점으로 570점을 받은 ID.5 GTX를 제쳤다. 특히 EV6는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 가운데 가속성능, 반응성, 충전, 전비 효율 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7점차(103점)로 크게 앞섰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800V 충전 기술은 이미 한 세대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에 앞서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폭스바겐 ID.4 GTX와 ID.5를 비롯해 아우디 Q4 e-트론 등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MEB 기반의 전기차와의 비교 테스트에서 모두 승리했다. 제네시스 GV60 역시 지난 5월 아우토 빌트가 진행한 ID.5 GTX 및 볼보 C40 리차지와의 비교평가에서 ID.5 GTX와 공동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E-GMP 기반의 전기차들은 테슬라, 벤츠, BMW, 폴스타, 포드 등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들과의 비교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 있다.
E-GMP는 ▲18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연이은 호평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판매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 유럽 시장에 출시될 E-GMP 기반의 아이오닉 6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편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 EV6 1만5927대, 아이오닉 5 1만4801대 등을 포함 총 7만79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