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협 결렬 선언...파업 절차 돌입

신승영 기자 2024-06-14 10:44:22

현대차 노사가 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끌어낼 수 있을까.

노사 양측은 13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에서 8차 임금협상 교섭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사측은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과 경영성과급 350% + 145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 그리고 주식 20주 등을 포함한 제시안을 전달했다. 

더불어 사회공헌기금 연 60억원 조성과 노사 공동 기금 조성, 부품협력사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부품사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연 50억원 출연, 미래 경쟁력 강화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상생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해당 제시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결렬을 선언하고 교섭장에서 떠났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빠른 시일 내 추가 제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오는 20일 임시대의원대회와 24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차례로 실시할 계획이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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