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T1 샤시캡·특장 하이탑 모델 출시...주행 가능거리는?

강명길 기자 2024-09-25 10:10:22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을 출시한다.

ST1 샤시캡(Chassis-Cab)은 현대차 소형 상용차 최초의 전동화 샤시캡 모델로, 차량의 샤시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했다. 특히,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어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ST1 특장 하이탑은 샤시캡에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로, ST1 카고 대비 가격을 낮추고 적재 용량을 늘려 경제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특화 사양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기술을 탑재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도어 제어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은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샤시캡이 327km, 특장 하이탑이 289km다. 또한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의 현대차 연구소 시험치 기준 모터 최고 출력은 160kW, 모터 최대 토크는 350Nm이며, 전비는 샤시캡이 3.8km/kWh, 특장 하이탑이 3.3km/kWh이다. 

ST1 샤시캡은 전장 5465mm, 전폭 2015mm, 전고 2005mm이며, 특장 하이탑은 전장 5590mm, 전폭 2015mm, 전고 2600mm를 갖췄다.

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비즈니스 플랫폼 특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승용차 수준의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을 적용했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근처 전기차 충전소,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시스템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 스마트 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 등을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ST1의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혜택 전 판매 가격은 샤시캡 5595만원, 특장 하이탑 574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ST1이 이번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 출시로 전체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가장 최적화된 차량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ST1의 물류 특화 모델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한 바 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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