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자동차 10대 뉴스...변화무쌍·예측불허
2024-12-19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폭스바겐이 수동변속기 생산을 중단한다. 3세대 신형 티구안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신차에 수동 변속기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토 모토 스포츠(Auto Motor Sport)’는 “폭스바겐이 2023년 출시 예정인 3세대 티구안과 파사트를 시작으로 수동 변속기 생산을 중단한다”며 “추후 다른 모델에서도 수동 변속기를 없앨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30년 이후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유럽, 미국 및 중국 시장에 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변속기 생산 중단 이유에 대한 폭스바겐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수동 변속기를 없애 제품을 단순화할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를 전기차 등 미래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70%를 전기차 라인업으로 전환하고 2035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동 변속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 매체 ‘그린카리포트(Green Car Report)‘에 따르면 2019년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1170만여대 중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은 12만여대(1.1%)에 불과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등 다수의 스포츠카 제조사 역시 수동변속기 모델 단종을 선언했다. 혼다, 현대차, 기아 등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수동 변속기 모델을 줄여가고 있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10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수동변속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약 54조 이상을 투자해 2030년까지 전 차량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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