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전고체 배터리 데모 생산라인 공개...양산은 언제?

강명길 기자 2024-11-21 14:44:57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한 데모 생산 라인을 공개했다.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앞서 데모 생산라인을 일본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위치한 혼다 R&D 부지에 건설했다. 이 라인의 면적은 약 2만7400㎡로, 전극 재료의 계량과 혼합, 조립 및 셀 형성, 모듈 조립 등 각 생산 공정을 검증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혼다는 기존 액체 리튬 이온 전지의 생산 공정을 기반으로 롤 프레스 기술을 채택해 생산성을 높인다. 특히 조립 공정 일부를 통합하고 가속화 해 셀당 생산 시간을 크게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배터리 성능을 보장하는 생산 관리 기술을 구축하고, 배터리 생산의 간접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다 관계자는 "고효율 생산 공정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자동차 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과 항공기 등 다양한 혼다 모빌리티 제품에 배터리를 적용할 것"이라며 "이로써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혼다는 내년 1월부터 해당 데모 라인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며, 배터리 셀 사양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은 2020년대 후반에 양산에 들어간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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